
안녕하세요, 사장님.
며칠 전, 본사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된 기록되지 않은 통신 로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목격자들은 평소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으나,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면 심각한 정신 오염 증상을 보였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여 재구성한 보고서를 첨부하오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특별 조사 보고서
밤 12시, 함선의 브리핑룸에서 무전기가 울렸다.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무전기에 흘러나왔다.
“곧 너...를... 찾아가...겠...다...”
기계적인 잡음 사이로 새어 나오는 그 음성은, 사람의 목소리라고 믿기엔 너무 느리고 무겁게 울렸다.
그리고, 복도 어딘가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금속 바닥을 긁는 규칙적이고도 불안한 소리였다.
잠시 후, 문틈으로 그림자가 스쳤다. 안경을 쓰고, 콧수염이 있는 중년에 가까운 남성. 하지만 분명, 그 함선엔 그런 인원이 없었다.
“지휘관 들리는가...? 미상의 물체가 보인다. 지금 즉시 확인하도록...”
무전기가 또 울렸다. 그러나 이상함을 느낀 오퍼레이터들은 송신자 코드를 조회했고, 관리국의 모든 데이터베이스에도 그 코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손끝이 떨리는 걸 느끼며, 생각을 정리한 뒤 무전기를 켰다.
“당신은 누구지?”
잠시의 정적. 그 후 들려온 건, 그저 무의미한 노이즈뿐이었다. 무전기 너머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계속해서 누군가의 대답을 기다렸다.
아직 내 시간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믿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때 북적이던 함선은 텅 비었다. 무전기 너머에서 웃던 목소리들도, 농담하던 동료들도 모두 사라졌다.
별을 찾아 하나둘 떠난 그들의 자리는 먼지와 메마른 공기만 남았다.
...그때.
벽 너머에서 속삭임이 들렸다.
금속의 차가운 벽을 타고 전해지는 그 소리는 분명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마치 형체 없는 존재들이 서로를 껴안은 채, 내 이름을 속삭이고 있는 듯했다.
“ㅁㅏㅅㅁㄹ ㅈㄱㄷㅏ…”
해독할 수 없는 음절이 공기를 울렸다.
그리고 무전기에서 또렷하게 들려왔다.
“우리의 자매가 되어라.”
나는 온몸이 굳었다.
무전기 스피커에서 희미하게 누군가의 숨소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브리핑룸의 금속 벽 너머에서 다시 비명 소리가 들렸다.
짧고 날카롭게 터졌다가 곧 정적이 찾아왔다.
그 정적 속에서 딱, 딱, 소리가 울렸다. 무언가의 이빨이 부딪히는 소리였다.
식은땀을 흘리며 나는 복도를 따라 걸었다.
브리핑룸 앞에 다다랐을 때, 문은 반쯤 열려 있었다.
그 틈 사이로 어둠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살아 있는 침식체 같았다.
“....그들은 이미 도시 전체에 침투해 있어...”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중얼거렸다.
나는 그 순간 깨달았다.
그 음성은 바로 내 목소리였다. 무전기가 다시 울렸다.
“다음은…”
“내일도… 내일도… 내일도…”
그리고 모든 것이 멈췄다.
함선의 조명은 꺼졌고, 무전기만이 남았다.
그 안에서, 차가운 노이즈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처럼 울려 퍼지고 있었다.
“우리는 잊지 않았다.”
나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 무전기는, 이 함선의 마지막 생존자였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도 그는 나를 부르고 있다.
* 원활한 조사 보고서 작성을 위해 수집된 증언을 편집·재구성하였습니다.
* 정신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는 검열하였습니다.
◈ 이벤트 보상
- 500 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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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욱 즐겁고 풍성한 이벤트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